캄의 블로그

제인이를 어제 데려오지 못했어요.
대신 토요일날 데려와서
다음주 화요일까지 함께 있기로 했어요.
이번주는 저에게 많은 정신적 도움을 주셨던
고모 내외의 생신입니다.
주말에 사랑이를 안고
생일집에 갈건데,
사랑이가 아직 어려서
사람많은곳을 가면 힘들어해요.
주님...
사랑이를 도와주세요.


 

==============================

 

2012.10.5.생명의삶.욥기 3:11-26.나의영혼아잠잠히하나님을바라라.

 

 

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16.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절망가운데 주를 바라봅니다.
저 역시 욥처럼 많은 한탄을했어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것은 내가 나의 인생을 한탄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내는 다른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것이다' 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었어요.

 

 

 


경미는요...
안타깝지만, 하나님이 딱 거기까지만
살게 하신겁니다.
저와 아내... 이 두사람의
그동안의 인생역정이 어렵게 하신것도,
우리 두사람이 사랑하게 하신것도,
결혼하게 하신것도,
아이를 갖게 하신것도,
결혼한지 365일만에 세상을 떠나게 하신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을 깨닫기 전에...
베란다에 서있으면
차라리 뛰어내리면 이 고통이 멈추어질까...
하고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이 생명은 내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것.
고통은 계속해서 이어질것이고,
사랑하는 아내를 볼 수 없을것이라는
확신에 쉽게 내 스스로 고통을 억제해보려
하는 시도는 하지 않았어요.


 

 

 

 

죽음과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의삶'이었습니다.

 

 

 

 

 


20.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21.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22.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23.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어찌하면 그날의 저의 심정과 저렇게 같을까...'
재산도 잃고 아내와 자식도 잃은
욥이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고나선,
그나마 전 행복한 사람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자식은 남아있었고,
모든 재산을 잃지도 않았어요.

 

 

 


욥과 저의 공통점은 단 한가지,
고통중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는것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새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묘지의 돌만 보여도 반갑고
죽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아내를 만나게 될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낙심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는것을
배웠습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놓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낙심하면 죽음의 세계를 바란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주님.
저의 한숨과 탄식, 두려움을
주님앞에 내어놓습니다.
주님 거두어 주시고,
웃음과 평안, 승리의 희망을
저에게, 사랑이에게 주십시오.


 

 

 

 

 

주님.
고통속에서
잠잠히... 주를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