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전 지금 숙직근무를 서고있습니다.
해가뜬 아침엔 비몽사몽일것 같아서
영원한 일부터 먼저 합니다.
주님... 이 마음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지와 자만심의 엄중한댓가
라는 제목으로 묵상합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하시는말씀
잘 새겨듣게 이 시간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2012.9.21.생명의삶.누가복음 22:54-62.예수님사랑해요.이말밖에는.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1. The Lord turned and looked straight at Peter. Then Peter remembered the word the Lord had spoken to him: "Before the rooster crows today,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 

 

 

 


Passion Of The Christ
영화의 한장면이생각납니다.

looked straight.
똑바로 보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다가
피터가 세번째 부인할때...
그것도 예수님의 수제자가
그들과 같이 예수님을 저주하며
부인할때...
그때 고난 당하시며 지나가시던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먼 발치에서 예수님은
채찍을 맞으시면서도
아끼는 수제자를 똑바로 보셨습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육체의 고난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날 떠날때의 그 아픔
지금 내 마음도 아파옵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비교할수없지만
2012년 5월 27일.
우리 부부의 첫번째 결혼기념일
바로전날...
저는 아내의 관이 이제 마지막관문을
남겨놓고 못 들어가게 막았습니다.


 

 

 

 

그날에 다른 영구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젊은사람인데 아내가 죽었나봐...
하면서 쯧쯧쯧... 하면서 쳐다보았습니다.


 

 

 

 

벽제 화장장.
아내의 마지막 가는 그 길.
저는 그 길을 못 가게
아내의 관을 붙잡았습니다.
까만 정장과 누런 삼베 띠가
벗겨지던 말던 관이 화장장으로
못 들어가게 울며불며 막았습니다.


 

 

 

 

그때까지 전
아내가 살아날줄 믿었습니다.
화장장 정문 바로 앞에서
아내의 관을 붙잡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날지어다!"
하면서 수없이 반복했고
기적이 내 눈앞에서 일어날것을 믿었습니다.
끝내...
우리교회 목사님까지 말리셨습니다.

 

 

 

 


이 찢어지는 마음보다
오늘 예수님의 마음이 더 찢어졌을겁니다.
저는 그나마 아내가 더 좋은곳인
예수님의 품으로 가는것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는것을 환송하는것이었지만


 

 

 

 

예수님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욕하고
"저런사람은 처음본다"며
자기를 부인하는 꼴을 보고야
마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똑바로 바라보셨던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심정이 떠올라
마음이 미어옵니다...

 

 

 

 

 

아... 예수님.
얼마나 아프셨습니까.
얼마나 찢어지셨습니까.
오늘은 제가 예수님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이 어떻게 내 생명을 살리셨는데
주님이 어떻게 피 흘리셨는데!
주님.
저는 배반하지 않을게요.
주님.
저는 예수님을 따를래요.
주님! 주님과 함께라면
감옥에 가도 좋고
죽어도 좋습니다!
큰소리 쳤던 베드로의 모습처럼
제가 그리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리 되지 않을것 같아요.
쿨하게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을것 같아요.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저와 제인이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버지...
지금 흐르는 저의 눈물...
닦아주십시오.
주님...
사랑합니다.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