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사랑이가 곁에 있으니
퇴근시간부터 새벽까지 늘 함께있던
우울한 감정이 많이 사라졌어요.
이녀석을 생각하면 기대가 되요.
아내가 1년간 저의 친구가 되어주었듯이
이제 제 인생에서 떼어낼 수 없는
존재로 내 친구로 빨리 자랐으면
좋겠어요. 얘기하고싶어요. 제인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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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6.생명의삶.큐티나눔.누가복음 19:28-40.예수님의길.아내의길.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골고다 언덕길을 걸어야함을 아시고도
가시는 그길.
그분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셨습니다.

 

 

 


발가벗겨진채로
조롱당하고, 가래침을 맞을것을
아시면서도 당당하게 앞서서 가셨습니다.

 

 

 

 

 

아내가 생각나요.
4월 12일에 사랑이를 출산하고
4월 14일에 뇌사 상태로 갔는데

 

 

 

 


4월 13일쯤
아내는 하나니을 만났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은 아내에게
안타깝지만,
네가 네 아기를 못 안아보지만
네가 나의 품에 안길때
남편과 제인이의 인생이 이렇게
변화될 하나의 길과

 

 

 

 

 

또 하나의 길은... 네가 아기를 잠시 키우겠지만,
우리 가족의 미래가 어떤 일로인해
안 좋은일을 보여주시지 않았을까 생각되요.

 

 

 

 

 

하나님이 저의 아내를 무척 사랑하시기에
4월 13일에 두가지 선택의 길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정말 사랑하는 남편과
한번 안아보기위해 1년의 결혼생활중의
대부분의 시간인
10개월이라는 임신기간을 견디어냈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자신이 이만 하늘나라로
가야하는것이 남편과 사랑이의
더 행복한 미래가 있기에
영원한 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였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4월 14일에 데려가셨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4월 14일 오전...
저는 극한의 슬픔과
좌절에 저는 병원복도에 쓰러졌었는데

 

 

 

 


눈을 감고 병원복도에 쓰러져 누워있는데
간호사가 다가와 저에게 긴 주사바늘로
진정제 같은것을 놓더라구요...
죽어버릴꺼야! 하면서 뿌리치고 싶었지만
바늘이 어찌나 깊게 들어왔는지
꼼짝도 할 수 없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사를 놓은 흔적은 없고,
주변엔 아무도 없어서
아마 아내가 마지막으로 떠날때
그러지 말라고 정신차리라고
꼬집었던것 같아요.

 

 

 

 


예수님도, 저의 아내 경미도...
그... 떠나야할 길이 슬프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자기가 가야할길을 마땅히 감당하기위해
순종하는 모습으로 겸손하게 나아갔습니다.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예수님의 심경은
슬프기보다 기뻤을것 같아요.
저의 아내도 그 길을 선택하고
기뻐했을것 같아요.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스스로 보좌에서 내려와
가장 낮은곳에서 태어났고
가장 낮은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모습.

 

 

 

 


제가 예수님의 권능과 권세와 위치라면
민중의 힘을 바탕으로 쿠테타를 일으켜
왕이 되었을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셨어요.
민중의 벗어놓은 옷 위로 작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으로 올라가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입니다.
아내의 선택한 그 길,
자신을 희생해서 저와 제인이를 구원한 그 선택.
그것때문에 전 이 삶을 대충 살 수 없어요.

 

 

 

 

 


당시 그 현장에 있던 제자들은 얼마나
흥분되었을까요...

 

 

 

 

 

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예수님.
예수님의 이름을 높입니다.
예수님!
예수님의 이름을 높입니다!
예수님!!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
영광받으시옵소서!!!
저의 인생에도 저의 마음에도
나귀를 타고 오셔서
저같은 죄인을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음부에서 해방시켜주셨고
낙원에서 영원토록 살도록 인도해주셨고
이 세상끝날까지
저와 제인이와 함께 하여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예수님의 이름을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