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내려와
주의 자비가 봄비같이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나를 덮네

 


하나님.
오늘은 사랑이를
큰집에서 우리집으로 데릴러 가요.
오고 가는동안 운전대를 붙잡아주시고
사랑이가 차 안에서 멀미를 하는지
차를타고 10분만 지나면 울어요.
하나님.
사랑이의 몸을 강건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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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생명의삶.욥기 10:13-22.내 아내는 살아있다. 그 믿음 하나.

 

 

 

13.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14. 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5.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16.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주께서 젊은 사자처럼 나를 사냥하시며 내게 주의 놀라움을 다시 나타내시나이다
17. 주께서 자주자주 증거하는 자를 바꾸어 나를 치시며 나를 향하여 진노를 더하시니 군대가 번갈아서 치는 것 같으니이다

 

 

 

한때 저도 오늘 본문의
욥과 같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삶이 싫었기때문에
죽음을 동경했고,
빨리 아내를 만나러 가고싶은 생각만했습니다.


 

 

 

 

다행인것은.
믿음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그로인해 다행이 죽음에 근접한 생각들을
그들로 인해 잠시 덮어둘 수 있었습니다.


 

 

 

 

신촌 BBB 대표순장님은
아내가 아이를 낳는날부터
아내에게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어
함께 밤을 새워주셨고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해주셨습니다.
구청 신우회,
구청앞 성원교회 이준목사님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이경미 자매가 다니던 교회에서,
이경미 자매의 캐나다 친구들에서,
제가 알고 지내는 컴퓨터 선교회의 친구들
온누리교회 병원사역팀과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님.
BBB 대표 온누리교회 최봉오 목사님
극동방송에 소개되어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분들.

저의 소식을 우연히 듣고
책 한권들 전해주려 밤 늦은시간에
분당에서 달려오신 자매님.

생명의삶에서 저의 묵상글을 보고
대구에서 어떤분이 책을 보내주셨던분..
구청 신우회 ㅇㅇㅇㅇ과 팀장님과 그 교회 목사님
파주 주부모임 BBB 순장님과 순원들.


 

 

 

 

저는 그로인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고통의
한달반의 시간을 아내와 함께 기도로
버틸수 있었습니다.


 

 

 

 

욥은 상황이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친구를 통해서도 시험을 주셨습니다.
환난중엔
물리적인 고통보다도 심적인 고통이
더욱 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로인해 욥은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18. 주께서 나를 태에서 나오게 하셨음은 어찌함이니이까 그렇지 아니하셨더라면 내가 기운이 끊어져 아무 눈에도 보이지 아니하였을 것이라
19. 있어도 없던 것 같이 되어서 태에서 바로 무덤으로 옮겨졌으리이다
20. 내 날은 적지 아니하니이까 그런즉 그치시고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시되
21.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22.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니이다

 

 

 

 

저는 유언장을 미리 몇가지 써놓았습니다.
좀 오래살것 같은 친구에게
보내놓았죠.


 

 

 

 

 

저도 하나님께서
언제 거두어가실지 모르기때문에
내가 남기고간것을
딸에대한 당부와 함께
친구에게 부탁해놓았습니다.
부모님께는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구요.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수없이 많이 했지만,
단 한가지...
내 생을 포기할 수 없었던것은
'내 아내는 살아있다'
이 한 구절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꼭 다시 만나고싶은데
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면
영영 못 만날것을 알기때문에
그럴수 없었습니다.

 

 

 

 


죽음이 유일한 해결책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해결책이 아님을 자꾸만
마음속에서 일어나서
그때마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주저 앉힌것이지요.


 

 

 

 

마음이 상하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신촌 BBB의 한 순장님이
그 모습을 보시며
"기원형제
지금 예수님도 기원형제를 보면서
울고계세요..."
이 한마디가
저에게 어찌나 위로가되던지요.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 연약함을 아시고
순장님을 보내어 절 도우셨습니다.

 

 

 

 

 

 

하나님.
막막한때가 많습니다.
요즘도 그렇습니다.
성령님. 도우시옵소서.
저를 위해 함께 울고 위로해주시고
계심을 여러 지체들을 통해 경험합니다.


 

 

 

 

제가 천국에 가면
욥을 소개시켜주세요.
그는 어떤 심경이었는지...
천국에서 만나서 듣고싶습니다.


 

 

 

 

하나님.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나님.
외로움이 앞섭니다.
슬픔이 앞섭니다.
용서해주세요.
이런 절 용서해주세요.
은혜의 하나님. 만나게 해주세요.


 

 

 

 

하나님. 아시지요.
어제도 아내가 너무 그리워서
새벽 4시까지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습니다.
하나님.
저의 환난 가운데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위로해주시고,
위로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도와주세요.


 

 

 

 

오늘 사랑이를 만나러 가요.
하나님. 사랑이를 통해 이제 조금씩
아내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해요.


 

 

 

 

지난 5월에
아내를 위해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제가 하나님께 약속드렸는데
아내를 쏙 빼닮은 사랑이를 위해서
이젠 무엇이라도 해줄 수 있을것 같아요.
이 아기가 장성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쓰시던지
최고의 상태로 하나님께 드릴수 있도록
주를 위해 사는 사랑이만 보고 사는
아비가 되게해주세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능히 담담하게 견디어 이겨내는
아비가 되게 해주세요.
저의 인생을 아름답다 칭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