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5/17 경미자매 소식

 

어제 큐티메일을 보내고

병원에 도착해보니 경미는 그날 새벽에 또 한번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하나님께 불경을 저지르고 경미도 많이 흔들렸나봅니다.

 

하나님께 무척죄송하고 경미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3시까지 저의 마음은 편치 못했습니다.

 

심지어 복음을 전했던 길림성 이강씨의 어머니 옆에서 울기까지 했습니다.

그 어머니도 저의 상태에 따라 그날 하루종일 우셨습니다.

 

 

 

오후4시쯤 목사인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고 제가 울고 지쳐있자

저에게 딱 한마디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마귀가 승리하는 꼴을 니가 보이고 싶냐?"

 

 

 

그말에 정신이 번쩍들어 4시 10분부터 병원교회에서 다시 평온한 마음으로 주님께 제 마음을 알릴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처음으로 이런 기도가 나왔습니다.

"하나님. 경미의 임종을 제가 보게 하소서... 제가 면회할때 주님 일을 하십시오..."

(중환자실에서 환자에게 더이상 손쓸 수 없으면 그냥 덮어버리고 면회자들이 나중에 도착하여 오열을 하는것을 봤었습니다)

 

 

 

 

 

그리곤 하나님은 또 한사람을 보내셨는데

생면부지의 영락교회 강ㅇㅇ권사님을 보내주셔서 저의 마음을 위로하고

경미를 잡고 강하게 기도까지 해주셨습니다.

 

저녁 면회후 권사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일산 주엽에 사신다 하여 거기까지 모셔다 드리고

경미와 캐나다에서 알고지내던 송ㅇㅇ 집사님을 주엽에서 만나서 약 50분간 교제하고 기도하고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온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하나님께 불손함을 저질러도 저의 마음을 위로하시는데 신경을쓰십니다.

 

 

포기한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속 경미의 소생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