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장애인등록을 해 주었던 어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며느리 되시는분이 장애인 사망후 다 필요없게 되었다며 각종 장애인 혜택 카드를 반납해오셨는데, 마음이 씁쓸했다.
이분과 어떤 큰 인연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나와 연이 닿았던 사람인데 결국 돌아가셨다는것은 약간은 큰 충격이었다.
각 카드들을 가위로 한번씩 오려내고 행정망에서 폐기등록을 할땐 마음이 착잡해져서 쉬이 빨리 등록을 해드리고 민원인을 보내드릴 수 없었다.
죽는다는것에 대해서 아직 많은 생각을 해 볼 나이는 아니지만, 평소에 나도 갑자기 어디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요샌 평소에 방같은데를 잘 치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가족들이 홀로 남겨진 방에서 나의 흔적을 정리할때 개판5분전이면... 무거운 주제였는데 뒤로 오니까 좀 가벼운 글이 되었고나... 무거운 마음으로 잠이 드는것보단 낫겠지.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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