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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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갈까...

빨간 화살표는 부천 상동 이고
파란 화살표는 현재 살고있는 집 출퇴근 노선이다.

지도를 대충 캡쳐해서 연결해보니 장난이 아닌데...
"보통 막히는것까지 계산해서 1시간 40분은 잡아야 할껄"ㅡ선배들의 말이다.

내가 살고있는 동네엔
일단 하늘공원이 가까이 있고,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주변에 있어 가끔 FC서울의 경기도 보곤한다.
경기장 밑엔 홈에버가 있고 월드컵공원보다 더 공원다운 멋진 난지천 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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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는 서로 경쟁이 붙어 서로 싸게 파는 두개의 마트가 있고,------------a
아줌마인데 내가 좋아하는 군인머리를 잘 깎는 미용실이 있고,------------b
망할듯 안 망할듯 버텨주어 고마운 치킨 호프집이 있고,------------c
치킨만 전문으로 하는 에디슨 치킨집이 있고,------------d
몇살 바로 위라 서로 잘 통해 빵집형과 가끔씩 밤늦도록 길에서 캔맥주 기울이는 빵집이 있고,------------e
한의사 자격증은 없지만 맹인이 직접 경영하는 유명한 침놓는 집이 있고,------------f
순복음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실이 있어 언제든 생각나면 찾을 수 있는 기도실이 있고,------------g
마포구에서 젤 싼 주유소가 바로 길 건너에 있고,------------h
또 서로 옆집끼리 경쟁이 붙어 내 와이셔츠를 잘 다려주는 두개의 세탁소가 있고,------------i
3900원짜리 고깃집이 있고,------------j
토요일날 늦잠을 자도 항상 먹을것 걱정없는 분식집이 있고,------------k
동네에선 빼놓을수 없는 철물점이 있다.------------l

신기한것은 다른사람이 상상하면 꽤 번화로 오인할 수 있는 이 모든 가게들이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골목길에 다 있다는거다ㅡ내가사는 이 골목은 마포구 깨끗한 거리 시범구역이다.



단순한 기분전환의 일환으로 이사를 하여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새로 생긴 행복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부천이 무척 땡기는 이유는 바로, 나정도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공무원 아파트 라는점인데... 아...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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