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작년 이맘때 장염에 걸려서 새벽에 구토를 10번 정도 하고 초죽음이 되어 세브란스 병원(다행이 우리집에서 가까운곳이 대형 병원이다-대형병원이라고 해봐야 그렇게 좋을것은 별로 없다. 동네 의원이 더 잘해주지...)을 간 후로 1년 조금 안되서 병원에 가보았다.

재원이의 계속된 권면에(오늘 아침까지도 전화를 해서 "병원에 갔다왔냐?") 친구의 성의를 봐서라도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잠시 다녀왔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잠에 빠져서도 갑자기 호흡조절이 안되어 잠에서 몇차례 깨는 현상이 한 1년전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살빼면 된다고 생각하여 요즘 살도 빼긴 하고 있는데 재원이는 자꾸 병원에 가보란다.

재원이는 검진 의뢰서가 있어야 할거라면서 챙겨가라고 했는데... 내가 동네 의원에 감기 걸려서 몇번 다닌 경험밖에 없고 하나님이 집나와 생활하는 나에게 건강만은 허락하셔서 병원과 별로 친하지 않아 생각나는 의사가 있어야지... 하고 고민하던중.

내 첫 발령지인(2004년도) 아현3동에 근무할때 동사무소 바로 건너편에 아현분소 의사 선생님의 컴퓨터를 몇번 고쳐준 사례때문에 그분과 친해져서 아현3동 근무할땐 거의 주치의 수준으로 내 몸을 잘 아시는 여자 의사 선생님이 생각났다.

아현뉴타운때문에 아현분소는 사라졌고 지금은 서강분소에 계시는데 서강동에 가서 인사드리고... "살빼~" 라는 말씀과 단돈 500원에 검진의뢰서를 뽑아주셨다.

"어? 지갑을 놓고왔네? 선생님 카드 안되요? 음... 500원만 꿔주세요. 하하하!!!"

세브란스 병원 심장혈관 센터에서 외래 접수를 하고 방사선과에서 가슴사진 찍고 심전도 검사도 받고 의사선생님과는 16시에 만나기로 예약했다.


1. 연세대 한바퀴삥 : 독수리 빌딩앞 굴다리 밑에서 세브란스 병원 정문으로 진입할 수 없어서 (금화터널까지 가서 유턴해야함) 연세대 정문으로 진입. 총장공관으로 삥~ 돌아 들어감.

2. 동신병원 : 작년에 장염 걸렸을때 새벽에 갑자기 의료보험공단과 전산이 안된다고 10만원돈이나 내고 진료를 받았었다.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았기 때문... 오늘 1년만에 병원을 갔더니 문득 그 생각이 나서 동신병원에 가서 작년에 있었던일을 말하고 의료보험 공제를 받고 환불받았다. - 의료보험비를 한달에 5~7만원 내고 아깝다는 생각에 바득바득 받아내니 기분이 좋아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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