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데리고 있는 공익중에 특히 손이 많이 가고 애착이 많이 가는놈이 있다. 나이 지긋~ 하게 들어와서 예전엔 가수를 했었고, 지금은 sm에서 후배들 춤을 가르치고 있는 놈이다.

가수를 했었다는것도 최근에 알았는데 그냥 눈빛하나 맘에 들고, 지각을 하거나 못나오게 되면 절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솔직하게 얘기하는점 때문에 애착이 갔었다.

이놈이 이제 이번달이면 전역을 하는데 말년휴가 + @를 좀 챙겨주려 했으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저번달에 말년휴가를 다써버렸다. -_-;

"이제 너 어떻하냐... 이쁜구석이 있어야 붙여주던 말던 할꺼아냐 이놈아"

이놈... 한숨만 쉰다.

내가 국내선교를 다녀오고나서 저번주 수요일인가 맹장이 터졌다. 급하게 병원에 다녀온 모양인데 잘만하면 이걸로 좀 챙겨줄 거리가 생긴거였다. 병가처리를 하게되면 이놈이 전역이 3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맹장수술을 연가로 쳐버리고 수술부위가 덜 아물었지만 매일 출근하는 조건으로 일찍 보내주고 있다.

이놈이 그래도 고마웠던지 이걸 해다줬다.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홍보용으로 나가는 소녀시대 시디라는데, 거기에 하나하나 싸인을 받아준것이다.

근데... 내용이... "우리 상훈오빠 잘 봐주세요... 등등 상훈이를 휴가를 보내라!, 상훈이 좀 이뻐해줘라!" 등등의 사인시디였다.



"야.. 다 좋은데 왜 니 이름이 거론돼? 이거 무효야... 다시해와..."    ㅡㅡ;

그냥 농담으로 한거였는데 오늘... 진짜 다시 해왔다.


저번에 쟈켓 시디에 사인을 받아왔을때...

"여기서 태연이 누구냐? 난 태연이 젤 좋더라..." 했더니... (지금은 이제 소녀시대,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등등 미인 수십을 갖다놔도 태연이 누군지 구분할 수 있다 -_-;;;;)


하여간 태연이 젤 좋더라.. 했더니... -_-;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라고 썼다.    +_+


암튼 신기한걸 받았다. 소녀시대의 노래중에 끝까지 부를 줄 아는건 "소녀시대" 인데 (이승철이 불렀었으므로...)

앞으로 기기춤도 좀 배워보고, 소녀시대가 tv 에서 나오면    "으악~~!! 동생~~!!" 이렇게 소리라도 질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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