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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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어떤 인터넷 사진작가 때문이었다.

평소 DSLR에 관심이 많던 나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두오모 성당 사진을 보면서 감동하고 있었고, 그 두오모 성당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라는것을 보고 동 문고에서 찾아서 읽게되었다.

이 소설은 쓰지 히토나리라는 작가와 에쿠니 가오리 두 작가가 한가지 주제로 쓴 소설이었다. 마치 본인들은 각자의 원고가 우편으로 배달될때 서로 러브레터를 나누고 있는듯한 착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단 뭐부터 볼까....

'나는 남자니까 남자가 쓴것부터 읽어봐야겠다' 그것이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 BLUE편.



주인공인 쥰세이는 피렌체 거리에서 옛 미술작품을 복원하는 복원사이다. 활발한 성격의 메미라는 여자친구도 있다. 허나, 그의 안에는 죽어서도 잊지못할 그녀. 아오이를 잊을수 없다.

마음속의 그녀일뿐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쥰세이는 그냥 묵묵히 일에만 열심이었다. 그녀를 영원히 만날수 없다손 쳐도 그녀와 옛날에 약속했던 '10년후 두오모 성당 위에서 만나자' 라는 약속 하나로 그는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실낱같은 작은 희망으로 열심히 살고있다.

큰 사건이 별로 없는 피렌체 거리에 큰 사건이 발생한다. 쥰세이와 메미의 사이를 질투한 복원술 공방의 여 선생님이 준세이가 열심히 복원하던 작품을 찢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명한 작품 하나가 종이조각이 되어버린 사건은 밀라노 피렌체 거리에서 무척 큰 사건이기때문에 공방은 문을 닫게되고 쥰세이도 그곳에 머무를 수 없어 일본으로 돌아오게 된다.



일본에서 거의 폐인처럼 외부와의 관계를 철저하게 단절시키던 쥰세이. 세월이 흘러 10년의 약속이 점점 다가오고 그러다가 우연히 아오이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로인해 아오이는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10년후의 약속을 쥰세이는 더욱더 간절히 기다리게 되면서 약속날짜 이른새벽에 두오모 성당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올라선다.

그리고.... 오전이되고... 오후가 되고.... 두오모 성당 관람시간이 끝날때쯤에.... 꿈에 그리던 아오이를 만나게 된다.



사랑이 이루어지는곳. 두오모 성당.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신혼여행때는 꼭 여기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ㅡ.ㅡ*

냉정과 열정사이 RED 편이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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