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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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만난 에쿠니 가오리의 두번째 글은 "울 준비는 되어있다" 라는 책이다.

첫번째 소설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냉정과 열정사이 라는 책이었고 왠지 에쿠니 가오리의 문체와 츠지 히토나리의 문체가 거의 비슷- 하다고 느낄 정도로 정독을 했던 책이다.

두번째 만난 이 책은 처음에 나온 책보다 읽는 속도가 오래 걸렸다.

왜냐하면 동시에 두권의 책을 읽고있었기 때문이다.

두권의 책중 한권은 퇴마록 말세편.

그래서 그런지 이 소설은 야오이라는 여자가 유학생 시절(19년전) 신세를 졌던 영국인 주인집 아주머니의 딸(아만다)이 일본에 놀러오면서 그녀를 마중나가면서 시작되고

엄마가 지어준 뒤죽박죽 비슷켓 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유미라는 중학생이 정육점 아들과 운전면허도 없이 바닷가로 차를 끌고 가더니 치카와 아키미라는 여자 둘이서 사랑을 나눈다는 알수없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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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해도 이런생각을 했다.

'아니 책은 200쪽 남짓할정도로 얇고 작은 책인데 무슨 주인공이 이렇게 많냐'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퇴마록에 몇일....
또 이 책 몇일...

아무래도 이상하여 책의 첫 장을 다시 펴보니...

책의 맨 처음 나오는 차례...

에쿠니 가오리의 간단한 약력...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글...


그 소개글....


속의 두 단어가 머리를 땡~ 하고 치게 만들었다.


단.편.소.설


처음엔 '책이 작으면서도 여러 주인공의 서론이 엄청 많다... 장편소설인가?...' 라는 단순한 생각과 함께 꿋꿋하게 읽었더니만 결국은 단편소설이었다.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처음부터 단편소설로만 집중을 한 채 읽기 시작했다.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던 책이 이해가 쏙쏙 되었다...

그냥.... 그렇게 결말이 지어지면 '시시껄렁한 내용이군' 하고 지나치니 책 읽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앞으로 반이나 남은 책이지만,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지만, 시시껄렁한 일본 여자들의 삶속의 일과들의 나열이겠다 라는 생각도 해본다.

보통 특이한 생각의 일본 여자들의 삶속의 소설이기에 '일본여자랑 결혼을 하면 내 마누라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현재 일본여자랑 결혼하면 무지 특이하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있다)



ps : 1. 똘레랑스 자체가 생활인 일본인에 매력을 느낀것이 이미 오래전이라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2. 퇴마록을 완결했다. 반 기독교적 내용이라 끝까지 읽어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어째 잘 끝난것 같다.

3. 에쿠니 가오리상의 책과 읽을 다음 책은 람세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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