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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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한가할때면 잠시 1~2시간 짬을 내어 특수면허를 따러 다녔다. 오후시간엔 강남면허시험장보다 안산 면허시험장이 가기 수월하였다. (서부간선도로 타고 바로 고속도로로 올라타서 10분정도 가면 바로 안산이니...)

맨 처음 시험볼땐 굴절코스에서 불합격 하였고 두번짼 불참하였고, 세번째... 그니까 두번째 시험볼때 합격하였다.

시험볼때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레커차에 포터를 매달고 S코스를 나오는데 휘익~ 핸들을 꺾어서 콱!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만 견인된 포터차가 땅에 쾅~! 하고 떨어졌다. -_-; 견인차 시험을 보는데 견인차를 떨어뜨렸으니 엄청난 사건이었다.

사실 맨 처음 포터를 견인할때 견인고리가 잘 안들어가길래 대충 걸치기만 한건데... 멋지게 드리프트 하듯이 S코스를 나오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니 견인차가 충격을 먹을수밖에... 하여간 견인차를 떨어뜨렸으니 당연히 불합격인줄 알았다.

아줌마 시험감독관이 오더니 이렇게 큰 1톤 트럭이 왜 8톤이나 되는 견인트럭에서 떨어졌는지 의아해했고, 난 고리를 튼튼하게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저절로 떨어진거라 주장하였다. ㅡ.ㅡ;


결론 "선생님 운전이 너무 터프해요. 뭐.. 터프하긴 했어도 코스는 빠져나왔으니 인정해줄께요"

아줌마 감독관은 내가 너무 터프하게 운전을 하여서 저절로 떨어졌나보다... 하고 그렇게 봐주었다.

결국 견인차를 내린것으로 인정. T코스를 유유히 진입했다가 한방에 돌려나오는데 성공. 이날 3시 시험본 사람들중에 유일하게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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