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큰 조카놈 중학교 입학 선물로, 전에 샀었던 샤프 RD-CX300 샤프 전자사전 을 줘버렸더니 막상 없으니 영어공부하기 빡시다.


"삼촌... 받기가 좀 부담스러운데.."
"괜찮아. 삼촌은 공부 다 했어"

요놈이 요샌 25만원대이지만 살때만해도 38만원을 줬었고 현재 저놈보다 용량이 많은 전자사전은 드물다. (내장용량이 무려... 20기가!!!)

조카놈의 부담스러운 마음을 떨쳐주려 그렇게 말했지만, 저놈이 전자사전보다 거의 PMP급이어서 동영상 강의 집어넣어놓고 책상위에서 공부하기 딱 좋았는데... ㅠㅠ


줘버리니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생겨.. 다시 전자사전을 꼼꼼히 살피고 있었다.



처음엔
1번 요놈을 골랐다. 하지만 용량이 4G 밖에 안되는것이 마음에 걸렸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라고 고민하다가, 2번은 8기가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세상에.. 용량 8기가로 하고 DMB 수신칩 넣었다고 저렇게 비싸지다니..."

라며 1번을 골랐지만, 역시 동영상강의시 용량이 문제였다. 코덱을 골라 아무리 변환시켜도 몇개 전자사전에 담고 지우고 다시 담고 하는 방식은 무척 귀찮을것이라 생각되어 주문을 취소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2번을 고르게 되었다.

용량 8G에 내 디카에 넣는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는다면 제법 10G 에 이르는 용량.

이정도면 변환시켜서 동영상을 넣는다면 스무편 이상 넣는다고 생각되는데...

이놈이 끌리게 된 결정적 계기는 자판이다.

아직 받질 못해서 내 생각대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전에 쓰던 리얼딕은 결국 두 엄지손가락으로 띡띡 대면서 검색을 했어야 했는데 이놈은 그래도 약지와 새끼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어보였다.

비싼돈을 주고 투자하는만큼 공부를 하는것이 중요한데... 작심 3일이 되지 않도록 영, 일어에 목숨걸어보자.




항상 샤프 전자사전에게 불만스러운점.

바로 번역기능이다. 번역기능이 있는 누리안 TX3를 사면 되지 않냐? 자판이 없는 전자사전은 매우 조작하기 힘들다. 빨리빨리 찾고 어떻게 읽는가하고 발음을 들어보면 끝인 전자사전에 오나전 PMP급 전자사전은 거절이다.

선전에서는 "전자사전 하나면 해외여행이 즐겁다!" 라고 선전하지만, 장난하냐? 꾹꾹 눌러서 단어 하나 찾고 외국인한테 보여주냐?

전자사전에 영어까진 봤지만(누리안 X-35), 일본어 번역기능이 담겨있는 사전이 내가 알기론 없다.

전에 일본 동지들이 왔을때 스물 네살의 청년이 핸드폰을 안에 번역기능으로 나한테 보여준적이 있었는데 "오늘 여기서 밤을 새우는것입니까?" 라는 문장이었다.

"핸드폰에서 번역이 되다니!!!" 그 청년동지는 항상 궁금한것이 있으면 히라가나로 문장을 만들어 나에게 번역하여 물어봤고, 아는 일본어+영어를 조합하여 답변해주곤 했는데 왜 일본 핸드폰에서 되는 번역기능이 우리나라 전자사전에서는 안되는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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