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한글바위

기억의습작2009. 10. 12. 11:33

인터넷에서 우연히 경북 경산시의 명마산에서 한글바위가 있다는 기사를 봤다.
아마 한글날(10월9일) 을 지나면서 재 조명된것 같은데 고대 한글을 다룬 내용이어서 상당히 신기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나도 어렸을때 이런 바위를 본적이 있다는것이다.
이미 학회나 언론에 보고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어렸을때 놀던 뒷산에도 이렇게 한글이 적혀있긴 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글이 새겨진 바위가 있었다.


우리동네 뒷산은 일명 돌산이라고 불리던곳이 있었고(다른곳은 나무가 있었는데 그곳만 돌만 가득) 그 사이에 무척 큰 바위가 하나 있었다. (어렸을때 커보였으니 지금은 매우 작을듯) 5살정도때 누워도 내 몸이 다 덮혔으니 그 바위는 약 100cm ~ 120cm 정도 되는 바위가 있었고 누워있는 바위였다.



내 기억으론 약 20~30자 되는 알수없는 글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돌산에서 약 100m 떨어진곳에는 엎드려서 들어갈 수 있는 동굴도 있었다. 역시 우리동네 아이들만 아는곳인데 그 동굴은 안에 뱀이 산다고 하여 아무도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만약 이 바위가 어느 학회에 보고되지 않았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텐데...

내가 성장하고 나서 그곳을 찾아 한번 가보았는데 철조망이 쳐져있고 잡풀이 우거져서 들어갈 수 조차 없고, 위치는 대략 짐작이 가나 가보지는 않았다. (뱀물릴까봐 ^^;;)

혹시 고고학을 연구하고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연락주시면 그곳을 안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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