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어제 전 주변 사람들을 용서하는 하루가 되도록 묵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다짐은 몇시간이 흘러서 깨어져 버렸습니다.

 

몇년만에 속 시원하게(?) 싸워본것 같습니다.

 

날씨가 화창하길래 모셔두었던 250cc 바이크를 몰고 출근했고,

다시 바이크를 몰고 서교동 사무소로 출장가는길에 무척 신경질적인 택시기사가 저를 위협하며 운전을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먼저 가라며 한쪽으로 비켜섰지만 그 택시는 다른 차선에서 신호에 걸렸고 저는 '좁은길에서 빨리가봐야 그럴줄 알았지...' 하며 막히지 않은 차선을 따라 유유히 신호정지선까지 갔습니다. 그 택시는 길게 줄을 섰다가 굉음을 내며 제 뒤로 서더군요...

 

백미러로 볼때 나이도 꽤 많은 (약 70세되는듯) 듯한 할아버지가 몰고있었고 (거, 노인네 운전 험하게 하네... 저러다 사고나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홍대길은 워낙에 좁기때문에 인도쪽 2차선으만 가다가 내 무릎에 말아서 올려놓은 플라스틱 현수막이 땅에 툭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갓길에 바이크를 세우고 줏으러 걸어가는데

 

그 택시아저씨... 내가 줏으려는 찰나에 저 뒤에서 다시 굉음을 내더니... 그 물건을 바퀴로 박살을 내더군요... 굳이 내것을 밟지않아도 지나갈 공간이 많았는데 일부러 밟은게 분명했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서 박살난 물건을 재빨리 줏어서 쫒았습니다. 그 택시 또 신호에 걸린게 보였거든요.

 

본인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알수없다 이거였습니다. 이건 양심의 문제이기보다는 잘못을 부인하는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제 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바를 벗고 싸우니 결국 그 택시기사는 잠깐 내려서 얘기하자는 저의 요구에 꼼짝못하게 되었고 저는 택시를 보내지 않고 계속 성질을 돋구었습니다.

 

한 1분동안의 저의 행동이지만 곧 저도 나이든 사람에게 욕한 잘못이 있기때문에 그냥 그 할아버지를 놓아주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그분은 저와의 일들이 생각날것임을 알기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지금까지 생각납니다. 너무나 분하여서, 어제 저녁에 퇴근길에 회개기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개기도가운데 자꾸 저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회개기도를 중단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몇시간 있다가 다시 회개 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예레미야의 하나님께 대한 기도를 보면 억울한 심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8장 13절 ~ 23절 말씀입니다.

 

     13.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누가 이와 같은 말을 들어 보았는지, 세상 만민에게 물어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은 너무 역겨운 일을 저질렀다.

 

     14. 레바논 산의 험준한 바위 봉우리에 눈이 없는 때가 있더냐? 거기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물줄기가 마르는 일이 있더냐?

 

     15.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어버리고, 헛된 우상들에게 분향을 한다. 옛부터 걸어온 바른길을 벗어나서, 이정표도 없는 길로 들어섰다. 

     16. 그들이 사는 땅을 황폐하게 만들어 영영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니,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라서 머리를 흔들며 비웃는다.

 

     17. 내가 그들을 원수 앞에서 흩어 버리기를 동풍으로 흩어 버리듯 할 것이며, 그들이 재난을 당하는 날, 내가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내 얼굴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18. 백성이 나를 두고 이르기를 "이제 예레미야를 죽일 계획을 세우자. 이 사람이 없어도 우리에게는 율법을 가르쳐 줄 제사장이 있고, 지혜를 가르쳐 줄 현자가 있으며, 말씀을 전하여 줄 예언자가 있다. 그러니 어서 우리의 혀로 그를 헐뜯자.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하여 버리자" 합니다.

 

     19. 주님, 저의 호소를 들어주십시오. 원수들이 저를 두고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20. 선을 악으로 갚아도 되는 겁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제 목숨을 노려서 함정을 팠습니다. 제가 주님 앞에 나서서 그들을 변호한 것, 주께서 그들을 보시고 진노하셨지만, 주님의 진노를 풀어드리려고 그들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간구한 것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21. 그들이 이렇게 배은망덕하니, 그들의 아들딸들이 굶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하여 주십시오. 그들의 아내들이 아들딸들을 잃게 하시고, 남편들을 잃어 과부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장정들은 전쟁터에서 칼에 찔려 죽게 하여 주십시오.

 

     22. 그들이 저를 잡으려고 함정을 팠고, 제 발을 걸리게 하려고 올가미들을 숨겨 놓았으니, 주께서 그들에게 약탈하는 자들을 졸지에 보내 주셔서, 그들의 집집마다 울부짖는 소리가 터져 나오게 하여 주십시오.

 

     23. 주님, 저를 죽이려는 그들의 모든 흉계를 주께서는 다 아시니, 그들의 죄악을 용서하지 마시고, 그들의 허물을 가볍게 다루지도 마십시오. 주께서 진노하시는 날에, 그들이 주님 앞에서 거꾸러져 죽게 하여 주십시오.
 

     13. "그러므로 나 주가 말한다. 누가 이와 같은 말을 들어 보았는지, 세상 만민에게 물어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은 너무 역겨운 일을 저질렀다.

     15.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어버리고, 헛된 우상들에게 분향을 한다. 옛부터 걸어온 바른길을 벗어나서, 이정표도 없는 길로 들어섰다. 

     17. 내가 그들을 원수 앞에서 흩어 버리기를 동풍으로 흩어 버리듯 할 것이며, 그들이 재난을 당하는 날, 내가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내 얼굴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주 말씀이 선포되는 때에도 이스라엘 민족은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졌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종말론적인 신흥종교가 계속 새롭게 생기고, 성경말씀을 잘못 해석하여 가정을 버리고 유부녀들이 공동생활을 하는등의 잘못된 행태들을 tv를 통해 봤습니다.

 

요즘처럼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기 쉬운때는 없었을것입니다.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쉽게 들을수 있었을때에도 그들은 우상에 헛된 분향을 하고, 자꾸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타락해갔습니다.

 

하나님은 이런것을 너그러히 지나가지 않습니다.

철저히 회개하기 전까지는 심판의 날에 하나님께서는 심판대에서 나를 쳐다보지도 않을것이라는 교훈을 주십니다.

 

 

     18. 백성이 나를 두고 이르기를 "이제 예레미야를 죽일 계획을 세우자. 이 사람이 없어도 우리에게는 율법을 가르쳐 줄 제사장이 있고, 지혜를 가르쳐 줄 현자가 있으며, 말씀을 전하여 줄 예언자가 있다. 그러니 어서 우리의 혀로 그를 헐뜯자.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무시하여 버리자"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명절날 시골에 가는것을 무척 싫어했습니다.

바로 우상에게 절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제삿상에 절하지 않는것은 유치원시절때부터 그랬던것이 기억납니다. 봄, 가을로 저는 명절날 세뱃돈이고 뭐고 시골 가는것 자체가 싫어서

명절날이오면 매우 마음이 무거웠었고, 그것은 멀미로 나타나서 전 시골에 갈때마다 쓴 멀미약과 키미테는 내 명절날 친한 친구였습니다.

 

믿지 않는 큰아버지, 삼촌 들은 저에게 조상도 모르면 어떻게 하냐며,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는 매년 반복되던것입니다.

그때도 기도는 했었지만, 무척 우울해 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믿음있는 며느리들이 들어와서 그랬던 사람들이 다들 교회를 다니는것이 신기하지만, 아직도 시골집에 가면 제사들은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성인이 된 요즘은 제가 짱박히던 말던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저는 결국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배반하는것에 대한 핍박을 받았던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레미야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것에 대해서도 백성들은 너 말고도 율법을 가르쳐줄 제사장이 있고, 지혜를 가르쳐줄 현자가 있으며, 말씀을 가르쳐줄 예언자가 있다. 라며 완전 무시하며 심지어는 죽이려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주께서 주신 달란트를 결산할 때가 있습니다. 누가복음19:15 절에 보면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은 준 종들의 각각 어떻게 장사한 것을 알고자 하여 저희를 부르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책임을 맡겨주시고 또한 그 책임에 대하여 끝까지 물으십니다.

 

우리의 책임을 어물쩍 넘기는 일도 없으십니다. 반드시 책임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십니다.

 

전 온실에 자란 화초같아서 아직까진 그렇게 크게 하나님을 믿는다는것 자체로 핍박을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전도를 할때도 그렇게 심한 문전박대는 당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언젠가 그런일을 당하면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세상끝날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 (마 28장) 라고 하심과 동시에 사마리라 땅끝까지 나의 복음을 전하라 (행 1:8) 라는 말씀은 가서 제자 삼으라라는 말씀입니다.

 

18.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나도 여러분도 언젠가는 핍박을 받으면서 주의 일을 할때가 있을것입니다.

이미 경험하신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그때마다 주를 배반하지 않고, 그 악한 어떤것에도 굴복하지 아니하며 주님을 끝까지 섬기는 나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 주님만이 당신의 아픔 아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구원자 되시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 그렇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되기위해 우린 열심히 양육받고 기도로 무장하고 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왠지 부담이 되고 걸리는 세상직인 상황들과 일들이 많습니다.

주님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당신이 나의 마음을 강하게 주장하시옵소서.

 

주님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사, 악한것들과 교섭하지 않고 뿌리채 끊을수 있는 믿음 허락하시옵소서.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