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오늘 아침엔 멀리 일본의 히로사와씨께서 어떤 장문의 한글 메일을 보냈다.

'한글 맞춤법을 우리나라 청소년보다 더 정확하게 쓰는것 같아 무척 부끄럽다'고 하면서 몇몇 한글 문장을 '이렇게 고치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겠다' 라고 의견을 답메일로 보냈더니 바로 보았는지 실시간으로 답장이 도착했다.

한국 문화권에서 살지 않고 그냥 일본에서 한글을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종종 표현이 이상하게 되어버리는수가 있는데 나의 이런 솔직한 지적은 아주 많이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많이 지적해주라고 하였다.

사실 나보다 열 다섯살 정도가 더 많은 히로사와씨가 지적해 달라고 하니 무척 미안하기도 하여, "한국에선 나이가 어린사람이 나이 많은분께 조목조목 알려주는것 자체가 예법에 좀 어긋나 보일수도 있어 아까도 이렇게 고치면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겠다라고 의견을 보낸것 뿐이다" 라고 하였더니 다행이 내가 말하는 의도가 충분히 전달된듯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가차없이 지적해달라. 한국인들은 일본인의 그런점을 잘 지적하지 않느냐" 라고 한다.



11월에 서울에 방문하신다길래 이런저런 역사적인 굴레를 한국인들이 벗어날 수 없는 피해의식과 일본 정치계의 수박 겉 햛기식의 사과 등에 대해서 논의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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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히로사와 동지 절 기억은 하시긴 하시는겁니까? 라고 물어봤더니
예 알고있지요. 당신의 area에서 건축 인허가를 위해서 열심히 돌아당기시는분 아닌가요? 라고 하길래 왜 그런생각을 하게 되었나 라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언젠가 한국의 건축물 인허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라고 나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

담당자가 철거후 현장에 돌아보고나서 멸실 보고를 하게되면 구청에서 건축물대장에서 삭제를 하며 그 후로 건축물이 지어졌을때 신축허가를 내어준다 라고 설명하였고, 내가 주로 동사무소에서 하는일이 바로 그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일본은 그냥 서류로만 도장 꽉꽉 누르면 그게 끝이라면서 그런 얘기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지금은 사람들을 취업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2년에 한번씩 정도는 근무하는 부서가 바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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