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Caro mio ben,  credimi  almen  senza di   te   languisce il   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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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 mio ben,   senzadi   te  languisce il cor

Il    tuo   fedel  so  spira ognor

Cessa, crudel   tanto   rigor     Cessa,   crudel

tanto rigor,     tanto rigor    Caro mio ben   credimi   almen

senza di   te   languisce il cor 

Caro  mio ben credimi  almen  senza di   te    languisce  il   cor





이 곡을 처음 알게 된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쯤인것 같다.

이상하게 내 질풍노도의 시기때는 학교의 좋은 음악 선생님이 계셔서 조금 평범하리만치 그냥 휙~ 지나간것 같은데 아마 교향곡을 즐겨듣기 시작해서인지도 모르겠다. ㅋ

지금은 전혀 듣질 않고, 카라의 엉덩이춤을 보고있노라면 눈이 휘둥그레.. +_+ㅋ

중학교 3학년때 베토벤의 운명을 1시간 넘게 눈을 한번도 뜨지 않고 그의 음악을 빠져들게 만든것...
전기고전, 후기고전, 낭만파, 국민악파 등의 교향악을 가르쳐준이가 중학교때의 음악선생님이라면



고등학교때의 음악선생님은 성악에 빠져들게 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우리들의 정서에 반 강제적으로 성악과 김수철의 음악을 집어 넣더니... 외우지 않으면 발바닥을 때리기 때문에 생존하고자 억지로 머릿속에 우겨넣었던 가사가 가끔 기분이 센취해지면 나름 배에 힘을 주고   까~~~로~ 미오벤~~~~   하고 부르게 만드신 고마우신 선생님.





지금 생각해보니 중학교때의 음악선생님을 무척 졸졸 쫒아다녔던 이유가
그분의 여성스러움에 반해서 이지 않을까.... 싶다. ㅎ

아! 지금 생각이 났는데 중학교때의 음악선생님은(이름이 기억이...) 교향곡 뿐만 아니라
민요, 시조, 판소리, 범패, 잡가 등을 두루두루 알려주셨던것이... 그나마 나의 음악적 기초를 조금 알게 해주신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굳이 때리지는 않았지만 음악책은 찢어버리라 하시곤

전기고전파의 바하, 헨델
후기 고전파의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낭만파의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바그너, 요한스트라우스.... 등등등....


이 한분께만 음악을 배웠으니 이 많은 사람들을 내가 지금까지 알고, 어떤 음율이 주변에서 흘러나오면 "아! 저건 바흐의 무슨곡이지!" "앗! 저거 오랜만에 들어본다!" 라고 생각하며 지나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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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는 음악공부를 잘 하지못하여 음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 그당시에는 국민학교였었지... 국민학교 4학년때 효창동. 숙명여대 근처에서 살고있을때다.

우리집 옆에 숙명여대 다니는 누나가 있었다. 전공이 첼로였는데 그당시에는 그 누나가 저음으로 내는 첼로 소리가 그렇게 싫을수 없었다. 전혀 알수 없는 선율에 한번 시작하면 한시간, 두시간 내내 울려대니 아무리 벽으로 막혀있어도 껭껭 대는 소리때문에 점점 음악이 싫게 되었다.


3년후 난 중학교에서 지금은 이름을 알 수 없는 내 생애에 두번다시 만날 수 없을것 같은 존경하는 음악 선생님을 만났다.

남자 중학교라 음악수업이 엄청 힘드셨을텐데 화내시는 적이 거의 없었던것으로 기억되고 우리에게 교향곡을 알려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신 분으로 기억된다.

그당시에 음악수업만 있으면 무조건 교향곡을 먼저 한곡 듣고 시작하고, 그 해설을 듣고... 처음엔 별로 재미없었지만 가끔씩 재미있는 곡과 '한번쯤은 들어본적이 있는것같다?' 라고 생각했던 곡에 대해서 해설까지 듣게되니 점차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내공이 쌓이게 되었다.

아직도 머리속에 외우고 있는... 전기고전파와 후기고전파. 낭만파, 국민악파, 근대/현대 각각의 간단한 특징과 작곡가들의 출생년도별 나열.


전기고전파 : 바하, 헨델. 바로크음악에서 벗어난 로코코 음악의 등장.

후기고전파 :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음악의 대중화. 교회음악을 탈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색. 4악장의 구성.

낭만파 : 베버, 슈만, 멘델스존,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베를리오즈, 바그너, 생상, 차이코프스키. 개인의 감정적인 표현. 새로운 악곡과 작곡기법.

국민악파 : 스메타나, 드보르작, 그리그, 시벨리우스. 보헤미아, 러시아, 북유럽의 자기 국민성이 강함. 독립운동과 함께 음악적으로도 국민과 대중적인 성향이 큼.

근대/현대 : 드뷔시, 라벨. 근대/음악표현의 다양함. 현대/비 정서적임. 불협화음.

아직도 외우고 있는것이 신기하지만은 않다. 이 내용들을 선생님은 모두 "산토끼 토끼야" 음에 붙여서 외우게 했다. 이렇게 말이다.

쏠 미미   쏠미도
산 토끼   토끼야~
전기고전 바하헨델~


이런것들을 외우게 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생님께서는 짧은 교향곡에서 시작해서 음악수업을 시작해서 바로 들려주기 시작하여 45분의 수업종이 칠때까지 끝나지 않는 4악장의 교향곡들을 반복해서 틀어주곤 했다.

그래서 아직도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은 중학교 3학년때 많이 들려주셔서 4악장을 1시간 정도 흥얼거릴 수 있다. 나중엔 내 경험상, 지겨운 반복작업을 하거나, 멀리 걸어갈때 이런 교향곡들을 4악장까지 흥얼거리다보면 지겹지 않게 금방 해내는 기쁨을 누릴수 있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서도 약간 특이하지만,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셨던 고마운 선생님이 계셨다. 이상하네... 또 이름이...

이 선생님은 우리나라 가곡과 외국 성악을 주로 가르치셨는데, 그 덕분에 우리나라 가곡도, 외국곡도 많이 알게되었다. 오솔레미오, 까르미오벤... 근데 애들 수준을 생각하셔서인지 독일곡 이히~ 이런 곡들은 한번도 안 가르쳐 주셨다. 아. 이름이 기억나네. 정동규 선생님.

애들을 때릴때에도 나중에 마누라에게 좋으라고.. 항상 발바닥을 때리셨던 좀 생각이 기발하셨던 선생님.

이분께도 국악의 분류로 성악곡, 기악등을 배웠는데 신기하게 다 기억이 난다. (진짜 신기하네...)

성악곡 : 민요, 가곡, 가사, 시조, 판소리, 범패, 잡가
기악 : 산조, 시조, 영산회상, 정가, 여민락

이것들도 노래로 배워서 기억이 남는다. 동요 - 송아지.
성아악~곡~ 민가가시 판법잡!
기악~기악~ 산시영정여~~~~~ 엄마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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