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2003 공무원시험 +1

2003년 10월

매일 반복되고 앞으로 10여년을 다녀도 끝이 보이질 않던  ㅇㅇㅇㅇ공사를 때려치우고 옥탑방 고양이 신세로 직면하게 된다.

바로 폐인 모드로 들어갈 수 밖에 없던 상황.

그때의 기억을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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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하드에서 숨겨져 있는 사진 폴더들을 찾았다. 옛 사진들을 보니 감회도 새롭고.. 지금의 내가 있기전 모습들을 추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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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도 안되던 옥탑방에서 이렇게 시작한 꼼지락 거림. 당시 이 작은 책상에서 미래를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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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 힘들면 저렇게 엎드려서 하기도 하고 이내 잠들어 버리기도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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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렇게 새벽을 넘기고 아침을 맡이하는 시간까지... 노력은 가상했었던것 같다. 엄마가 가져다준 알람이 되던 시계. 아직도 어딘가 쳐박혀 있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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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이렇게 책상이 지저분해지게 되는데... 언제나 저랬던것 같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코를 찌륵~ 찌륵 거리면서 고생 많이 한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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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벽에 뭐가 많았어야 했는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저렇게 해야 능률이 올랐던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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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렇게 블로그에 이런것을 올리기라도 할것을 알았던것처럼 힘든 시간을 저장해두려고 노력했던것 같다. 이 사진은 새벽예배 갈 시간이 되어 집 앞에서 아무도 없는 골목을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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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교회(감리). 사실 옥탑방에서 제일 가까운곳은 서현교회(장로) 였으나 평온한 새벽 메시지가 좋았던 교회. 시험보는 당일날 목사님께서 열심히 기도해주셨는데, 붙고나서는 제대로 찾아뵙지 못해서 아직도 죄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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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메모들. 국사 과목인데 그때 유명했던 두 강사의 다른 책을 한권에 정리하다보니 당연히 책이 이렇게 되었다. 나중에 다른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친구에게 비싼갚(소주+맥주+안주)에 팔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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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던 침대를 치워버리고 앵글로 대충 짜서 판대기 하나 올려놓았던 침대. 좀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상당히 실용성있었다. 밑에다 수납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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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다 나오는 이미지들은 다 저 카메라에서 나오는건데 수시로 찍히도록 만들어 놓고 찍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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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공부할땐 이런 분위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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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뺀다고 다녔던 태권도장. 결국 도복만 남았고 살은 그대로... 주로 공부할때 요긴하게 입었다. 도복은 왜 옆구리가 터져 있지 않은가? 무지 편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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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지저분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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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커피를 타먹기 귀찮아서 이렇게 커피 전용 냄비에 많이 끓어놓고 푹 다린 한약 먹듯이 집중적으로 마신다. 이렇게 새벽을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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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버티게 해 준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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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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