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어제는 참 오랜만에 강남이란곳을 가봤습니다.
아내의 장례식때 와주었던 분들이 모여계신곳인데
인사를 드리러 큰맘을 먹고 강남엘 갔습니다.

 


비록 지하철 한번만 타면 가는곳이지만
평소에 마포를 벗어나지 않는 탓에
강남은 정말이지 큰 맘을 먹어야 가는곳입니다.

 

그런데,
그 만남의 날이 어제가 아닌 오늘이라는것입니다.
상인들로 북적이는 넓은 강남역 안에서
잠시동안...
애들말로 "멘붕" 을 경험했습니다.

 


어제 참 마음이 안 좋았는데
하나님께서 바람이나 잠시 쐬고 들어가렴
하고 배려해주셨다는것으로 알고
뭐 하나 먹고 들어오려고 했지만
집에가서 먹자... 하고
그냥 지하철 타고 돌아왔어요.


 

오늘 강남을 가려면
또 큰 맘을 먹어야 하는데
어제 진이 다 빠져버려서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마치 오늘 본문의 진이 다 빠져버린
욥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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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금.생명의삶.욥기 30:1-31.고난이있기전엔몰랐었네.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나님의 범주안을 떠나가 살면
나 비록 젊어 힘 있다하나
영의 힘은 맥이 다 빠져버린것처럼
부질없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범주안에서 내가 선택하여 나가면
나의 젊음을 믿고 큰 목표를 잡지만
그것은 다 허황된 꿈일뿐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하나님의 범주안에 있느냐 아니냐
인것입니다.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세상에 속한 사람이
비록 성공한다 할지라도

영은 가난하여서 몰골이 흉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영의 양식을 못 먹기에

메마른 땅에서
아무 영양가 없는 대싸리 뿌리를 먹는것과 같습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욥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합니다.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너의 생명이 다한것 같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욥은 이 고난속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18.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하나님.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잡아주신다는것을 믿습니다. 18절.


 

내가 수렁에 던져질지라도
이 몸이 티끌과 같이 재가 될지라도 19절.

 

 

내가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당신을 놓지 않습니다. 20절.

 

 

주님. 주님께서 저에게 연단을 주실지라도 21절.

 

나를 일으켜주실것이란것을 22절.

 

저는 알고있습니다. 23절.

 

주님께서 손을 뻗어주실것이란것을 24절.

 

 

 

저는 위에 해당하는 부분의 말씀을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통 지금은 이해할수없으나,

이 고난의 폭풍이 지난 후에는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이전에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것...
아침에 당연하게 해가 뜨는것으로 알고있었던 나 자신이
붉게 타오르는 강렬한 빛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견딥니다. 주님.
그 강렬한 빛을 보고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기 위해서
저는 견딥니다.


 

 

 

 

하나님.
친한 친구가 어제 수술을 했습니다.
그 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주께서는 이미 다 아시고
그 거룩한 계획속에서 그녀를 포함시키셨으니
주님 뜻대로 하시오되,
하나님. 이 죄인의 작은 바람은
우리와 함께 이 세상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고자 하오니,
수술후에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해주세요.

 

 

 

 

 

하나님.
내일 제인이를 데릴러 갑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데
저를 알아볼 수 있게 하시고
저의 품에 안겼을때
그 누구에게도 느낄 수 없었던
포근한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제인이에게 그 사랑을 내려주소서.


 

 

 

 

주님. 오늘도 주님께 온전히 바치나이다.
낮은자가 되게 하시고
머리위에 서지 않고
남을 섬기는 사람되게 다스려주소서.


 

 

 

 

이 자리를 통해 예수님의 복음이
예수님의 사랑이 흘러 넘쳐 나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의 자리를, 책상을 축복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