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내소사

영화/음악/취미/etc2006. 11.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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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입구 모습. 처음에 차에서 내리면 약 10분간 내소산의 입구까진 도보로 이동해야 하고, 어른 3,200원의 요금을 내고 내소사길로 진입할 수 있다. 요금소부터는 전나무 길이 이어져 있으며 전나무길 역시 10여분 걷다보면 이제 이런 단풍길이 나온다. 어제 방문한 내소사는 올해는 단풍 흉년이라는 말이 물색할 정도로 훌륭한 단풍들이 온 산을 덮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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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꺼려지는 사천문. 이곳 현판은 천왕문이라 적혀있다. 이상하다 생각되어 안에 큰 인형들을 보니 사천왕이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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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 34년에 혜구두타가 이곳에 절을 세워 큰절을 大소래사, 작은 절을 小소래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후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소소래사만 남았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小소래사이다. 이절의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때 청민선사가 중건하였는데 빼어난 단청솜씨와 보살화를 연꽃문양으로 조각한 문격자살의 아름다움이 일품이다. 또 경내에는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본, 설선당과 요사, 3층석탐, 괘불 탱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입구의 전나무숲이 한껏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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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고려시대 동종이 보관되어 있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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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대웅전의 모습이다. 수덕사 대웅전의 모습과 흡사하나 건축시대는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하고 또 규모면에서는 수덕사 보단 작고, 빗물받침등의 특수한 장치들도 보이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보는 고대 건축양식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옆에서 보면 八 자의 형태의 지붕 구조이다. 이런걸 무엇? 맞배지붕 수덕사는 신라시대때 지어진 대웅전이고, 내소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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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들의 포개진 모습은 우리 옛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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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벽체 윗부분에 있는 부재 끝을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보머리에는 용이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 건물의 화사함을 더해 준다. 안에서 찍었으면 그 색깔 그대로 잘 나왔을껄... 안에는 불상이 있기때문에 좀 꺼려져서 주로 절에 가면 대웅전 안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사람들은 절을 하는데 비해 사진만 찍고 나오는것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경건함과 수양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기때문에 더욱 그러하지를 못한다. 두번째 사진의 우측 아래에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관세음보살 그림인데, 별 관심이 없어 찍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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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대웅전 뒷쪽으로 가본다. 앞으로 1천년은 더 갈정도로 튼튼하게 기왓장을 받치고 있는 보들의 모습이다. 아마 이 지붕의 무게만 해도 10톤은 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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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3층 석탑이다. 설명엔 고려시대때 만들어진 석탑이라고 써있는데 반해 석탑은 마치 신라시대에 만들어진것처럼 세련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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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려오다가 아쉬움에 다시 뒤로 돌아 대웅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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