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이사.

기억의습작2010. 9. 12. 01:02





서교동에서 서교동으로 서교동에서 성산동으로 성산동에서 합정동으로 왔는데
이제 이런 2~3년에 한번씩 이사다님을 종말지을 곳은 파주이다. ㅡㅡ;

파주에서 살다가 나중에 결혼을 하게되면 다시 서울로 오는것을 최종의 목표로 삼겠지만,

암튼 이번달아니면 다음달 초쯤에 이사를 가게 될 확률이 높다.





처음엔 이삿날짜를 잡아둔 10월 30일까지 최대한 늑장 부리다 가려고 했지만,
계약해놓고 늑장부리고 안가면 관리비가 고대로 청구된다고 하여 최대한 빨리 가기로 마음먹었다. ㅡ.ㅡ





아버지는 짐을 싸주신다고 언제 날 잡자고 하시는데,

"음~ 싸주실 필요 없어요, 제가 대충 박스에 넣고 알아서 할게요~"

"야이놈아 니가 무슨 재주로 너 대충 넣어서 이사할려구 그러지?"

"아니예요. 잘 할 수 있어요"

"잔솔빼기 말고 날 잡자"



하신다.




오늘 참 예뻣던 어떤 여자분이 방을 보러 오셨었고 마을 버스 정류장을 알려주러 모시고 데려가던중,
동기 직원을 만났다.

그놈 장난으로 뭐라고 뭐라고 골목에서 소리치더니... 아무래도 이상한 소문을 낼것같아
그녀를 모셔드리고 합정동 사무소로 놀러갔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소문을 이 녀석이 내놓은것이다.




"웬 여자랑 집에서 나오는거야?"

"아... 방 보러 오신분야"

"그랬어? 그런데 나한테 인사하던데?"

"그래? 난 못봤어. 하여간 아니니까 입닥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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