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내가 살고있는곳은 조오기 이고, 어제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조금 늦다보니까 이 골목길이
차들로 꽉찼다.

왼쪽은 유리가게이고 이렇게 생겼다.



6개월전만해도 우리집 앞에 차를 댈곳이 많아서 오히려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돈을 내고 주차를 하는것이 이상할 정도였는데 작년 11월에 사람들이 대거 이사를 하면서 이동네에 차가 무려 8대는 늘은것 같다.

봉고차 하나, 내차급인 RV 4대, 다마스 한대, 우리 빌라에도 엑센트 하나와 SM5가 들어왔다. 이렇게 늘다보니 조금만 야근을 해도 주차를 할데가 없다.



어젠 토요일이었지만 팀장님 장례식이 있어서 늦게귀가하게 되었고 겨우 자리 하나가 있길래 유리가게 앞에다 대고 잠을 잤다.

오늘 신경질난 아저씨의 목소리...
네 빨리 빼드릴께요. 라고 하고 바로 달려나갔는데
내가 부랴부랴 차를 빼주러 달려나오는것을 봤을텐데도 태우던 담배를 땅에 휙 던지며 무단투기까지 하시면서 막 화를 내신다.



그런데 한달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어서 그런데 아저씨 너무 심하시다.

요새 밤에 들어오면 정말 차 댈데가 없어서 댈수밖에 없었고, 전화하면 바로 빼줄텐데 왜이리 화를 내냐고 대꾸를 하였다.

아저씨 말인즉슨, 자기는 새벽 5시에 차를 여기에 댔다가 유리를 싣고 일을 나가신단다. 새벽에 여기에차가 대 있으면 꺠우기 싫어서 그냥 싣고 나가는데 정말 아닌경우에는 전화를 해서 차빼라고 하면 새벽부터 차를 뺴는 사람들이 매우 화를 내면서 뺀다는것 같다.


OK...

네. 이해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새벽에 물건 싣고 나가는것은 정말 몰랐습니다. 라고 사과를 했는데 음... 쌓인게 많은지 자꾸 뭐라 하신다.

이거 나중에 댔다간 내 차에 테러를 가할것 같아서 일침을 놓기로 했다. 공직생활 하니까 건축법이나 환경법에 대해서 좀 아는게 생겨서...

우리집은 저기인데 눈을 쓸다보면 한 100M까지 다 쓸게 되더군.



여기 골목에 사업장이 있으시면
① 눈이 왔을때 좀 쓸고

② 이 땅은 시멘트라도 포장을 하셔야지 비산먼지 날리잖아요.

③ 그리고 이 가건물은 좀 고치셔서 미관상이라도 좋게하셔야죠. 우리도 피해 많이 봅니다 라고 했더니


마치 요술방망이로 때린듯이
아저씨... 따발총으로 나에게 화풀이 하던게 뚝! 멈췄다.

민원이란게 이래서 무서운거다.

더이상 얘기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이해했으니 다음부턴 조심하겠노라고 했더니 잘 끝났다.

1~2분의 설전이었지만 그 아저씬 앞으로도 나를 비롯한 전 주민에게 스트레스 받을것을 생각하니 좀 딱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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