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금요철야

큐티/예수님께2009. 2. 15. 18:43
친구로부터 금요철야를 함께 드리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다.

기도에 대한 갈급한 마음이 있어야 특별히 기도를 하러 교회를 가는 정도의 나의 신앙이었기에,,, 그래도 요즈음 '이대로 예수를 믿을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알았다" 라고 답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어렸을때 엄마를 따라서 금요철야를 다녀본적이 있었기에... 보통 길어야 새벽 1시쯤엔 끝날줄 알았다.



의정부에 사는 녀석이어서 의정부 근처의 자기 교회에 가자는줄 알았지만, 생각외로 가자는 교회는 원당에 위치해 있었다.

2월 말쯤이나 3월쯤에 정기 인사의 바람이 불어와 요즘 직원들간의 회식과 술자리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날도 여지없이 회식과 술잔치가 벌어지고 나서 친구에게 문자가 온 것이었다.

작년부터 '술 취하지 않는것' 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직장 상사나 동료들은 나에게 술을 권하지 않았고 11시까지 원당에서 함께 철야예배를 드리자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술에 쩔어있는... 직장 동료를 직접 운전해서 그의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딱 한잔만 하자는 직장동료를 억지로 집으로 보내고 나서 시계를 봤는데 10시 20분경 이었다.

시간에 늦지 않도록 강변북로를 달려 자유로를 밟아댔더니 23시 5분경에 원당에 있는 onethinghouse에 (http://www.onethinghouse.com)들어갈 수 있었다.

친구의 말은... 철야예배는 새벽 4시까지란다......


기왕온것 실컷 기도나 하자 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아 작은 소리의 반주에 맞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통성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걷 잡을수 없이 목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평소엔 좀 그렇곤 했는데 그곳은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기도할땐 강하게 인도를 해주셨기때문에 맘 놓고 내 목소리를 상관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어 좋았던것 같다.


한두달전부터 방언의 은사에 대해서 말해주고
방언받길 함께 기도하자고 했던 친구놈이 기도중에 내 손목을 잡았다.

기도중에 어두운 터널속에서 혼자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었기 때문에 갑자기 손을 조용히 잡는 손길에도 움찔 놀랄수 밖에 없었는데 그놈이 오늘 그런다.

'내가 니 손을 잡았을때 놀이터에 있는 정글짐 한가운데 웅크리고 앉아있는 어린아이를 하나님께서 보여주셨다. 그건 나였는데 양 옆으로는 길이 뚫려있는데 길을 찾지 못하고 절망하여 웅크려 있는 니 모습이 보였다'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또한 그날 기도를 하면서도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면 지금 그 증거를 보여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10분정도 지나자 어떤 장면이 기도중에 머리에 떠올랐는데 어렸을때 내가 아플때 내 손을 잡고 얼굴을 맞대어주던 엄마의 느낌이 들어왔다.

'아... 하나님께서 이런식으로 날 사랑하시는구나' 라고 알게 되었을때, 눈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감격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었고,  그 이후로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워하고 그 사랑을 늘 생각하면서 지낸것 같다.




마포에서 원당까지 얼마 되지 않아 다행이고 더욱 다행인것은 http://www.onethinghouse.com에 링크가 되어있는



국내   서울 마포 One Thing House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63-3 B1F  /  070-7584-9191
매주 월-목 오후8:00, 금 오후8:00-익일 오전1:00
nlmpartner@hanmail.net   |    www.nlm.co.kr



이었다.

꼭 가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으나, 처음엔 지극히 낯을 가리는 나이기에 조금 망설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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