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제인이 어제 일찍 잠들어준 덕택에
밀린 이불빨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오고 있더라구요.
아침에 짱짱하게 이불을 말리려 했던 계획은 취소되었고
대신 하나님께서 먼지를 비에 씻겨주셔서
상쾌한 공기를 허락하셨습니다.


아침에 제인에게 이렇게 얘기해줬습니다.


"제인아. 오늘 아침은
하나님이 비를 내려주셔서
공기가 매우 상쾌하다. 글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존경하고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대화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아빠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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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29.월.생명의삶.창세기 50:1-14.사랑해요.아빠.사랑해나의Jane.

 

 

 

 

사랑하는 사람의 가는길은
누구든지 최고의 것으로 해주고 싶을거예요.
장례업체의 부당이득이 많다고 하여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난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그 일이 닥치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당시 전 경제적으로 빚이 많이 있는 상태였지만
300~400만원짜리 가장 예쁜 꽃장식으로

아내의 영전을 마련해주고
오산리 기도원에 뭍을때엔 가장 보기에 좋고 비싼곳으로
아내의 분골을 넣어두었어요.

 


 

 

 

동시에 나중에 아내의 옆에
내가 뭍힐자리도 만들어놓음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때에,
육신이 다시 살아나 천국으로 들림받을때에
아내와 함께 손을 잡고 천국으로 가고 싶은 작은 바람이었어요.

 


 

 

 

아내의 천국행이 당연히 축하해주어야 할일이고,
슬픔보다는 기쁨이 있어야 하겠지만,
오늘 요셉의 심정을 잘 알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아빠"
장성한 그가 오랜만에 아빠 야곱에게 어리광 부리듯 말했을것 같아요.

 


 

 

 

 

 

이집트에서 요단강 동쪽까지는 머나먼 운구행렬입니다.
성대하면서도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이스라엘 야곱이 아들들에게 교훈을 주는군요.

 


 

 

나는,
내 조상과 같이 이렇게 하나님을 잘 섬기고
믿었다가 그들의 옆에 뭍힌다.
너희들도 하나님을 잘 섬기고 믿거라.
나는 이곳에 뭍혀 만질수도 없고
더이상 대화를 나눌수도 없지만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꾸나.

 


 

 

 

 

 

제인아.
아빠는 최근에 장기기증을 했어.
하나님이 아빠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아빠도 모르고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하나님곁으로 갈지 몰라.
하지만, 다른 사람이 아빠의 장기를 받아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고,
또 하나님을 모르다가도 알게될 가망성이 있잖니...
그래서 장기기증을 했어.
더불어 시신도 기증하였단다...
아빠의 몸이 찢겨져서 분해가 된다 하여도 슬퍼하지 말거라.
예수님은 심한 고통을 당하셔서 속죄물로 드려졌는데
아빠는 그만하면 행복한편 아니겠니...

 

 

 

 

사랑하는 제인아.
그러나, 아빠가 이렇게 큐티를 남김은
훗날에 네가 읽어보게 될때에
이 믿음대로
이 기도대로
네가 잘 성장하길 바란다.

 

 

 

 

 

아빠는 엄마와 함께 넣어서 뭍어주고
혹시 네가 장성하여서 아이들이 많이 자랐을때에
엄마와 아빠가 신혼여행을 갔던
필리핀의 보라카이 해변에 뿌려주려므나.
그렇게 되면
아빠와 엄마의 시신은 이제 네가 볼 수 없지만

아빠는 하나님께서 널 잘 지켜주심을 믿는단다.

 

 

 

 

천국에서 다시 볼 때까지.
안녕하렴.
평안하렴.
사랑해 나의 J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