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오늘 새벽에 소파에서 잠이 들다가
(요즘 3주째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문득 무릎을 꿇으라는 주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즉시 쇼파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조용히 기도드렸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시계를 보니
새벽 네시 반.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고
체험하지 못한것 같지만
아마 하나님께서는
새벽 무릎을 꿇길 원하신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흥얼거려지는 찬양.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 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 가리라
주의 영광 온땅 덮을때
나는 일어나 노래하리


내 사모하는 주님 온세상 구주시라
내 사모하는 주님 영광의 왕이시라

 

 

하나님. 이 찬양이 나의 고백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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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12.화.생명의삶.창세기23장.더욱 최고의 사랑을 예수님께 드릴게요.


1. 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8.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13. 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아브라함의 사랑하는 아내 사라가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저의 아내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을때
그때의 그 기분은 슬픔과 기쁨, 아쉬움등
오만감이 모두 교차하였어요.


 

 

아내의 몸에는 여러가지 관들이 달려있었는데
하나씩 하나씩 제거되고
그동안 아내의 몸에 연결된 많은 관들때문에 안을 수 없었던 아내를
시신이 되서야 제대로 저의 품에 안을 수 있었어요.

입원한지 한달 반 만이죠.


 

 

 

가만히 아내를 안고, 아무런 말도 해줄수 없어
그저 오랜만에 아내의 몸을 안고
가만히 아내를 위로하며
또 하나님께

'하나님. 제 아내를 잘 부탁합니다'
라고 기도하며 아내를 안고 함께 누워있었습니다.


 

 

 

 

오늘 나온 아브라함도 아무 정신이 없었을거예요.
오직 사랑하는 아내에 대해서
좋은것을 해주고 싶었고

최고로 좋은것으로
마지막 남편의 역할을
하고 싶었을거예요.


 

 

 

저역시 아내의 장례식은 최고의것과 가장 비싼것으로 준비시켰습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부탁해서
아내의 장지도
오산리기도원의 납골묘중에
가장 좋은곳으로 마련했습니다.


 

 

 

당시엔 입원비가 많이 나와서 카드빚이 많았지만
빚에 대한 걱정보다,
내 아내에게만은 최고의 것으로 해주고 싶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감정도 이러했을거예요.
동네사람들에게 돌에 쳐 죽임 당할뻔했는데
어떤 남자가 돌을 든 사내들에게 몇마디 하더니
돌을 든 그 동네사람들은 모두 물러갔습니다.

 

 

 

 

그런 예수님에게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인생에 가장 소중한 분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소중한 재산인
향유병을 그분을 위해서 깨뜨리다는것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천하다. 더럽다. 재수없는년이라고 무시 받던 그 영혼을
예수님은 존귀하고 소중하게 감싸 안으셨어요.
자기를 사랑해주시는분은 오직 예수님 한분밖에 없었지요.

 

 

 

 

어느날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이 실행되던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흘리며
골고다 언덕으로 형틀을 지고 올라가는것을 보았습니다.

 

 

 

마리아는 그분이 떨어뜨리는 핏자국이
마치 자기의 피가 흐르는듯 매우 아팠고
골목길에 떨어져있는 예수님의 핏자국을 지우며
울며 따라갔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셨고
애처로운 마음에
이젠 그분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나 그리운 예수님의 시신이라도 닦아주러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가르쳐준 그 굴로
새벽 일찍 찾아갔어요.
그런데 시신이 없어졌습니다.
한 남자가 말하길 그분은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28장 6절)

 

 

 

 

사랑하는 사람의 장사를 지내는 마음
최고의 것을 주고싶은 마음은
막달라 마리아나
아브라함이나
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 아내의 시신이 있는 서울대 병원의 그 작은 병실안이
성령 충만해짐을 느낄수 있었어요.
오히려 슬픈마음을 애써 억누르고 있는 저에게
예수님이 다가와 위로를 해주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짧은 삼일의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아내의 장례를 치루면서
이전엔 알 수 없었던것을 알수 있었어요.
이젠 예수님께 최고의 것을 드려야지.
예수님보다 아내를 더 사랑했던 저의 과오를 뉘우치게 되었어요.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좋은날을 허락하시고
긴 연휴를 뒤로하고 업무를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
예수님은 저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히셨는데
저는 아마 아내를 더 사랑했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아내를 사랑했기때문에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되었고
아내에게 보내는 제 감정을 쉽게 예수님께 옮길 수 있어요.

 

 

 

 

 

예수님.
계속해서 저는 아내를 그리워 하지만
그만큼 예수님에 대한 그리움을 더하시고
아내는 더 좋은곳에서 예수님과 함께 저와 제인을 지켜보고있으니
더욱 예수님 사랑.
더욱 최고의 사랑을 예수님께 드리도록
인도해주시고 보살펴주세요.

 

 

 

 

 

아내가 저에게 해준것보다
예수님이 저의 인생을 보살펴주심이 더욱 값지나이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저의 인생에
더욱 최고의 사랑을 예수님께 드릴게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석남순님의 고백이 온전히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제인이 믿음안에서 잘 키우시고 좋은 배우자 만나길 기도할게요~   2013-02-12 
이종숙오늘은 수요일,,,, 제인이를 위한 생각을 하는 날.... 그러다 오늘은 제인이보다 제인이 아빠 집사님을 먼저 생각하게 하십니다... 내가 내 마음의 기준으로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길에 멀리 있게 한 내 죄를 회개하면서 울 제인이는 참으로 행복하고 참으로 하나님의 보살핌안에 있는 것이구나를 생각했읍니다... 집사님의 삶의 기준이 하나님이시기에 어린 제인이는 그 기준으로 그렇게 태어남부터 온전히 하나님품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집사님, 늘 하나님품안에서 제인이를 온전히 있게 하고자 하시는 그 마음, 늘 하나님께서 바라보시고 늘 느끼실것이라 봅니다... 하여 어느 누구보다도 더 제인이를 하나님 사랑으로 양육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기준보다 하나님은 늘 앞서있고 늘 크고 넓으시니깐요... 오늘하루도 주님이 주시는 그 지극한 사랑안에서 행복하시고 늘 평안하시고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집사님 늘 샬롬하소서... 그 샬롬으로 인하여 제인이도 늘 샬롬되어지길 빕니다...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