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의 블로그

중간에 잠시끊긴것 빼고는 근 한달째 골골골...

몇년만에 병원엘 가봤다.

남자들이 원래 병원가는것 귀찮게 생각하고 몸 아픈것을 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감기때문에 병원가기는 성인이 되고나선 이번에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바이러스의 가능성이 큽니다"

"바이러스요?"


최근에 게임방에서 와우를 즐기는 동안 간접흡연으로 폐가 많이 안 좋아졌음을 의사한테 말했었다. 이동네 겜방은 거의 환기가 잘 안된다. 직접적인 흡연보다 간접흡연이 더 크다더니, 5~6시간을 담배연기 가득한곳에서 게임에 몰두하다보니 폐가 아프기 시작한게 한 보름전이었다.


"최근에 겜방엘 자주 갔다면서요. 그런데서 많은 분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서 오시는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 젊은 의사는 혹시 모르니 시간이 있으면 혈관주사라도 맞고 가라고 했다.

솔직히... 시간은 많았으나, 주사라는게 무서워서 ....


"지금 약속이 있어서요..."


이놈의 의사 끝까지 "그럼 주사 한대 맞고 가세요" 결국 덩치가 나랑 비슷한 젊은 뚱뚱한 간호사의 인도로 주사실로 끌려갔다.


'아야'

속으로 깜짝 놀라며 한대 맞고 간호사가 내 엉덩이를 문지르고 있길래 좀 이상해서 내가 문지르겠다는 생각으로 손을 뒤로 가져갔을때 뭉툭한 간호사의 손이 닿았다. 괜히 놀라선

"제가 문지를게요"

"아니요. 한대 더 맞으셔야해요, 주사 두방 처방 하셨어요"

'이..... 주사 한대 맞고가라고 했으면서 두방이라니....' 이 생각을 할때 간호사의 한마디가 내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번엔 좀 아플꺼예요"


'뜨악!'


일부러 아프게 놓은것이 아니라, 아픈 주사였나본데 내가볼땐 한번 맞았던 자리에 또 놓은것 같았다. 솜을 문지르고 피를 확인해보니 피 자국이 하나였다.



진료비는 4,700원 이었고 처방된 약값도 4천 얼마 하는것 같았다.









하나님, 병원가는 지혜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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